심정 시집문고
뿌리와 용서/이존형
청산 /임흥윤
2023. 5. 31. 08:21

뿌리와 용서
이 존형
믿음에 갈림길에서
엇갈린 희비에 장난인가?
나는 그것이 뿌리가 아니라는데
남들은 궁금하지도 않은가 보다.
나는 그것을 그것이라 하는데
남들은 저것으로 착각하나 보다.
찰나에 오해와 착각으로
죄인도 만들고
용서받지 못할 사람으로
낙인을 찍기도 하겠지?
세상 삶에서
조금은 솔직할 필요를 느낀다.
나는 그것이 아닌데
남들은 그것일 거라고
스스로에 판단으로
해석하였을 것이다.
나는 신앙에 문제로
뿌리니, 아니니를 다룬 게 아니다.
여러분에 상상 속에
뿌리는 뭐였을까?
나는 솔직히
어린이 책에 실려있는
내용이 진실이라 믿고
나의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맛있는 채소이야기란
책에서
당근에 관한 내용에
그것이 뿌리라고 먹었는데
그것이 줄기라는 사실에서
나의 평생에 독단과
독선의 기질을 바꿔놓았다.
신앙을 그렇게 하였더라면
무엇으로도
용서받지 못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2023.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