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방
오늘의 묵상/정종률
청산 /임흥윤
2023. 8. 25. 09:53

오늘의 묵상
명해 정종률
제사장의 직분은 이 세상에 사는
마지막 날까지 맡겨진 소명입니다
하늘 부모님의 부름을 받고 육신의
죽음을 맞으면 아버지의 예복은 벗겨
지고 아들에게 아버지의 예복은
성의가 되어 입혀져야 했습니다
그러나 뒤돌아보니 저희 목회적
삶은 내 자녀들에게 땀 냄새가 묻은
성의를 물려주지 못했습니다
지난 목회적 삶을 되돌아보며 못다 한 소명을 놓고 통한의 심정을 갖게 되는 아침입니다
조금만 더 정성을 다했다면 하는
아쉬움 속에 지난 목회적 삶을 후회
한들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부모의 삶의 하나하나가 천일국의 역사이며 성스러운 제사장의 길
이였기에 아름다운 마무리로 내 자녀들
에게 보여야 했지만...
뒤 돌아보니 참으로 부끄러운
자화상을 놓고 통한의 눈물을
흘린 들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나의 때 묻은 책들과 간추린 말씀의 메모장들을 내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못한 지난 목회적 삶을 되돌아
봅니다
대를 이어 내 자녀들이 목회자의
길을 가기를 기원했지만 뜻되로
되지 못한 것들이 모두 나의 정성이 부족했기에 이제 와서 후회한들
무엇하겠습니까?
이 시간 무릎 꿇고 다시 지나온
목회적 삶을 묵상하며 뒤돌아보는
아침입니다
~~~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