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천상례시인님방

침묵속의 침묵

청산 /임흥윤 2023. 9. 5. 18:14




침묵속의 침묵

              천상례

양파의 겉을 벗겨내면 낼수록

눈물만 고여 온다

아픔은 승화 시키고 

매운 눈물로 남아있는지도


상대를 울게할 정도의 아픔이라면 

본인은 얼만큼 아팠을까

침묵속의 침묵은

벗겨 내면 낼수룩

눈물뿐인 양파의 속같은 아픔

매운 시련을 간직한 침묵속의 침묵

그 앞에서는 거짓없는

진실한 마음으로 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