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습작1

하늘의 침묵

청산 /임흥윤 2023. 9. 11. 18:35



하늘의 침묵
           임흥윤


눈길조차 주지 않는 하늘의 침묵에게
조심스럽게 여쭤 봅니다


그대가 움켜쥔 (평화 )(사랑) (자비)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쓰나미가 쓸고 간 폐허  속
비명소리 듣기 못했냐고
테러 폭력은 또 뭐냐고

금주름에 숨을 놓아버리는 아사자 속출하는  비절 참절 억울함
한의 한스러움


뻔히 알면서도 하늘은 침묵하는가

자비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큰소리치면서
공산 이념은 피를 부르고 있는데
하늘은 왜  침묵하는가

사랑이 변질된  폭력이  자행되는데
왜 하늘은 (평화) (자비) (사랑)을 움켜쥐고 침목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