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말씀

진리의 말씀(법구경)
접정 옮김
부지런함을 즐기고 게으름을 두려워하는 수행자는 크고 작은 속박을 불같이 태우면서 나아간다 p25
마음 번뇌에 물들지 않고 생각이 흔들리지 않으며 선악을 초월하여 깨어 있는 사람에게 그 어떤 두려움도 없다 p30
남의 허물을 보지 말라 남이 했건 말았건 상관하지 말라
다만 나 자신이 저지른 허물과 게으름만을 보라 p36
덕행을 온전히 지니고
게으름 없이 부지런하고
바른 지혜로 해탈한 사람은
악마도 가까이하지 못한다 p38
어리석은 자는 나쁜 짓을 하고 나서도
그 결과가 나타나기 전에는 꿀같이 생각한다
불행한 결과가 눈앞에 닥쳐와서야
그때 비로소 뉘우치고 괴로워한다 p45
네 허물을 지적하고 꾸짖어 주는
지 혀로운 사람을 만나거든 그를 따르라
그는 감추어진 보물을 찾아 준
고마운 분이니 그를 따르라
그런 사람을 따르면 좋은 일이 있을 뿐
나쁜 일은 결코 없으리라 p50
큰 바위가 어떤 바람에도
끄떡하지 않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비난에도 칭찬해도
흔들리지 않는다 p51
잘 길들인 말처럼
모든 감각이 잔잔하고
자만과 번뇌를 끊어버린 사람은
신들까지도 그를 부러워한다 p57
바른 지혜로 깨달음을 얻어
절대 평화의 이른 사람은
마음이 잔잔하고 가라앉고
말과 행동도 고요하다 p58
쓸모없는 구절을 모아
엮어놓은 천편의 시보다
들으면 마음이 가라앉는 한 편의 시가
훨씬 뛰어난 시다 p62
항상 남을 존중하고
윗사람을 섬기는 사람에게는
아름다움과 편안함과 건강과 장수
이 네 가지 복이 더욱 자란다 p65
선의 열매가 맺히기 전에는
선한 이도 이따금 화를 만난다
그러나 선의 열매가 익었을 때
선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 p71
내가 악행을 하면 스스로 더러워지고
내가 선행을 하면 수수로 깨끗해진다
그러니 깨끗하고 더러움은 내게 달린 것 아무도 나를 깨끗하게 해 줄 수 없다 p92
깨달음을 얻어 깊이 생각하고
명상에 집념하는 지혜로운 이는
이 세상에서 떠나 고요를 즐긴다
신들도 그럴 부러워한다 p102
남을 헐뜯지 말고 상처 입히지 말며
계율을 지키고 음식을 절제하며
홀로 한가히 앉아 사색에 전념하라
이것이 깨달은 이의 가르칩니다 p104
건강은 가장 큰 이익이고
만족은 가장 큰 재산이다
믿고 의지함은 가장 귀한 친구
대자유는 최고의 평화
고독의 맛과 마음의 평화를
직접 체험한 사람은
명상과 기쁨을 맛보면서
두려움 없이 악에서 떠난다 p112
더큰 지혜를 갖추어
바르게 행동하고 진실을 말하고
자기의 의무를 다하는 사람은
이웃에게서 사랑을 받는다 p118
성냄을 버리라 자만을 버리라
그 어떤 숙박에서도 초월하라
이름과 모양에 집착이 없고 가진 것 없으면 그는 고내에서 쫓기지 않는다
부드러운 마음으로 성냄을 이기라
착한 일로 악을 이기라
베푸는 일로써 인색함을 이기라
진실로써 거짓을 이기라 p122
사람이 항상 깨어 있고
밤낮으로 부지런히 배우고
절대 자유를 추구하고자 한다면
온갖 번뇌는 저절로 사라지리라 p123
강제가 아니고 정의와 순리대로
남을 인도하고
정의를 지키는 지혜 있는 사람을
도를 실천한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p136
이 세상에서 선도 악도 다 버리고
육체 욕망을 끊어 순결을 지키고
신중하게 처리하는 사람을
진정한 수도승이라고 할 것이다 p139
모든 속박을 끊어 버리고
두려워하지 않고
집착을 초월한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p196
탐요과 성냄과 자만의 위선이
바늘 끝의 겨자씨처럼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거칠거나 속되지 않고
분명하게 진실을 말하고
말로써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는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p200
2023년 12월 17일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