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방
갈무리/낭송 서상천
청산 /임흥윤
2024. 4. 23. 10:36
갈무리
시인
임흥윤
낭독
서상천
바르게 살아오지 못했어
미풍에도 사시나무 떨듯
참회하는 시간 가져 봅니다
움추린 날개에 숨겨둔 허물
경전필사 손길이 부끄럽습니다
삶이 부끄러운 줄 모르고
허세 부린 어리석음을
자랑하며 살아온 철부지
조용한 침묵으로 혀 다스려
고요의 숲길 바람 속에 참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