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습작1

희망

청산 /임흥윤 2024. 12. 3. 21:29



희망
    임흥윤

거창하고 위대한  푸른 꿈을 품고
살아온 지난날
목적이 어긋났어도
건강히 살아 숨 쉬고 있는데
더 이상 무엇을 바라랴

순명에 순응하며
위하여 사는 삶을 살다 보면
먹구름 끼인 날도
단비 기다리는 소망이겠지

모래사막  어딘가에 숨어있는  
사랑의 흔적
낙타의 발자국이 남긴 生氣(생기)

아늑하게 멀리 있어도
情으로 보듬어 안으면
지척에 있어

너와 나
환하게 웃으며 살자
            2024년 12일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