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습작1
내 허물 어디다 숨겼니
청산 /임흥윤
2024. 12. 21. 16:28

하늘아
내 허물 어디다가 숨겨 두었니
임흥윤
하늘아
푸른 하늘아
내 허물 어디다 숨겨 두었니
고운 말만 하며
살고 싶은 마음
어찌 알고
꽁꽁 숨겨두었니
부끄러워
움츠린 어깨 활짝 펴라고
그랬구나
먼 훗날
지구성에서
육신은 원소로 귀소해
생명과 영혼 귀향하는 날
내 발자취 훈적도 없이 사라지는 줄
예전에 알았더라면
살아가면서
교만과 허영은 멀리했을 터인데~~~~~
2024년 12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