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습작1

희망의 빛그림

청산 /임흥윤 2025. 3. 22. 22:30

희망의 빛그림
    임흥윤


부족한 감성 도닥이며 詩의 여백에
마음 한 자락 펼쳐 봅니다

벼랑 끝에서 서성이는 신세
반딧불이 한 소절 노래 들으며
옹기그릇에 빛그림 담아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심장 수술로
죽을 고비 넘기고
요양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신 선배 면회 갔습니다
선배는 나를 알아보고
반가워 울먹입니다
뼈만 앙상한 팔  야윈 손등  어루만지는
나의 위로는 죽음의 능선 넘나드는 희망입니다
        2025년 3일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