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습작1

배움

청산 /임흥윤 2025. 3. 23. 08:50

배움
     임흥윤

둥근원을 그려낸 사랑이
모난돌에 부딪쳐  생긴 상처입니다
세월의 찬바람과  눈보라
단 꿈에  묻어두고

아파하며 품었다가  버린 모난 돌
그리 위함은
연민일까 동정일까

우울증에
수도 없이 미침표를 찍지만
새록새록 돋아나는 푸른 싹들이
잊을 것은 잊으라고 가르쳐 주네요
     2025년 3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