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습작1

비상천 하라고

청산 /임흥윤 2025. 3. 31. 21:33

비상천 하라고
임흥윤

전갈이 우굴거리는
뻘 구더기에서 죽음의 계곡인 줄도 모르고
키득 거리며 좋아라
천방지축 내 세상인양 춤까지 추었지
그곳은 죽음의 문턱 이였만 알 도리가 없었지


영계에 계신 조상님들과 부모님이 도왔는지
참신하고 예쁜 요조숙녀가 내 앞에 나타나 차가운 손을 잡아 주었지

구원의 손을 내밀어 준
그 요조숙녀는 다름 아닌 
구세주요 메시아로 천 시인이었다

천 시인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어찌 되었을까
생각 만으로도 아찔하다

네게
날개가 있음을 알려주며
비상천 해보라는 격려에
몽당연필 손에 줘어 주고 시 습작하라하였지

더듬더듬
한 단어 한 단어에 생기를 불어넣어
시어 하나하나에 영감을 불어넣어 한편 두 편 시를 습작해나갔지

추수 끝난 들판에 홀로 선 쓸쓸한
허수아비와 독대도 하고
어느 땐
잿트기류타고 히말라야를 넘는
재두루미의 비상에서
고공에서 날으며 잠드는 비법도 마음에 담아
몽당연필 잡은 손은 떨리기도 했지

푸릇푸릇 생기 돋은 한 두 편의 시들이 모아져
심정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도 하는 행운도 가져다주었고
경남 예술 문화 진흥원에서 실시한 지역 문화 예술 육성사업 창작 부분에서  시글이 선정되어 2017년도에는 심정의 꽃 시집과
2022년도엔 사랑의 빛 시집을 경남 예술 문화 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출판도 하였지

심정 문학상 효정 문학 효정상
양산 시장상 시의원 의장상등의 상을 받았을 땐 이 세상이 다 자기 세상인양 춤을 추었지
시습작 한다고 몽당연필 잡고 
세상 보는 눈이 조금은 뜨였는지

오늘은 윌드컵 16강에
청옥 문학 최우수상까지 받다니

지금 더덩실 추는 춤
진정 기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몸동작인가
오~~ 대~한~민~국
오~필승 코리아
2022. 12. 2( 2025년 3월 31일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