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주함과 헌금함
익산 서 정원
시주함에 넣을까
헌금함에 투자할까
깡통주식 아닌가
이리 재고 저리 잰다
둘 다 보이지 않는 곳에 투자라
수천만 년 사는 영혼 좋아하지만
일백 년도 못 사는 몸
무척이나 짜다
무명으로 헌금하기 좋아하는 사람
맘의 사촌 영혼을 사랑하는 사람이요
헌금에 이름표 붙이는 사람
몸값 명품으로 만들기 좋아한다
돈이란 본래 쇳덩이다
쇳덩이는 땅의 것이니
땅에서 나눔의 잔치꽃이 필 때
천국에서 대박으로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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