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총이 내린다
서한구
신의 은총이
봄비로 내린다
하늘에서 땅까지
갈망하던 꿈
심정을 울린다
드디어
너와 나 하나 되어
영원히 시들지 않겠네
끝끝내 못 잊는 우리가
되겠네
나는 빗물방울 소리를 따라
잊고 있었던
가정맹세를 쓴다
"매 순간 보고하고
매 순간 합의하고
내 모두를 드릴게요"
함께 가요
돌아 서요
아침마다 그대의 창가에
모닝커피를 바칩니다
사랑한다는 건
저 하늘 저 땅끝까지
봄비처럼 조용히
이르러 울리는 것
설움도 미움도
놓아봐요
그리움 아련한 눈물 꽃
봄비 따라가는 신의 은총
동행을 받아 주오
내 사랑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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