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습작1

맑고 향기롭게

청산 /임흥윤 2023. 9. 1. 20:25






맑고 향기롭게
        임흥윤


거친 돌 다듬으며
고요롭게 흐른 세월이 남긴 흔적

바르게 바라본다는 것
있는 그대로 본다 것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맑음으로 바라보는 그 것이
조약돌 만드는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

욕심에 흔들리는 마음
완벽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
완벽을 동경하면서도 거리를 두고   여유로음  가지는 것
나태함에 열정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강박한 삶 속에 쉼표를 두고  싶어서이지


피와 땀과 열정으로
영광과  승리 걸머쥐었다 해도
나답게 산 것일까
나를 혹사시킨 것은 아닐까

나를 위한 배려는
자존감이 아닌  존재감을 찾아
나답게
어디에도 걸림없이 즐기며 살고 싶어서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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