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습작1

간사한 혀에게

청산 /임흥윤 2023. 9. 18. 18:09



간사한 혀에게

            창산/임흥윤

간사한 혀놀림  대신
하늘이 가르쳐주신 사랑 노래 부르면
얼마나 좋을까
귀담아듣지 않으려 해도 들려오는
심기 불편한 소리

맑은 소리로
평화로움 선물해 줄 수는 없을까


길 잃은 자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희열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선지 타고 흐르는 불후의 명작
소리 속 소리
성자가 들려주는 깨침의 소리
들을 수 있도록 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권고나 질타 대신 허물 가려주는
사랑의 훈기로 보듬어 안아 주면
용기가 절로 생겨

간사한 혀놀림 대신
하늘이 선물 해준
사랑노래 부르면 얼마나 좋을까




'시 습작1'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곡  (0) 2023.09.24
조개의 흔적  (0) 2023.09.22
어머니를 부르면 사랑이  (0) 2023.09.15
하늘의 침묵  (0) 2023.09.11
덕성을 쌓으면  (0) 2023.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