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정종률

오늘의 묵상
        명해 정종률 230110
후회 없는 영광 돌리게 하소서
지금까지 내가 지나온 신앙 길이
당신을 위한 길이었는지 지나간
세월 돌이켜 천상의 참 아버님
전에 아뢰옵니다

반세기가 넘게  순교의 심정
으로 살아왔지만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보니 불효불충의 삶이
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당신의 영광을 뒤로하고
나의 자랑 앞세웠으니 참으로
불효자식이었습니다

내가 걸어온 신앙 길이 참된
신앙길이었는지 저의 명예와
출세를 위한 신앙 길이었는지
참으로 서글픈 지난 세월이었
습니다

반세기를 넘게 오직 뜻성사를
위하고 당신을 위해 변함
없는 삶을 살겠다고 맹세하며
단심가를 불으고 나의 맹세와
가정 맹세를 외치고 살아온 삶
이였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나를 다시 되돌아
보며 유다처럼 살아온 삶이었는지
베드로 같은 믿음이 내게도 있었
는 지 나에게 묻고 있습니다

지금 내 마음속에는 허영과
교만 맛있고 당신이 지신 십자가는
짐이 된다고 버렸습니다

지금 내가 가는 이 길이 당신을
위한 것보다 때로는 바리새인
같은 삶을 살아온 지나온날을 회개
하게 되옵니다

오늘도 천성경을 훈독하고 당신의
심정을 대신한 자리에서 새로운
생명을 찾아 연약한 몸 이끌고
다녔지만 성령의 불같은 말씀을 전하지 못한 자신을 되돌아봅니다

육신이 피곤함을 탓하며 말씀을
대신할 용기를 잃은 연약한 불효를 용서하소서

영광과 축복된 길을 허락하였아
오니 바울과 같은 믿음을 내게도
허락하시어 남어진 여생 후회 없게
영광 돌리게 하소서 

새로운 날  출발하는 이아침  우리
스스로자신을 돌아보며 나는 어디에 어떤 마음으로 서 있는가를 돌아보게
하소서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