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령 80년 생각
김민희 지음
어떤 재앙은 방향을 틀어서 다른 길로 들어서게 하는데 코로나도 마찬가지야 평탄할 때에는 만민이 평등해 욕망도 비슷하고 별 차이가 없어 그런데 위기의 순간이 오면 창조적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커지지 p24
눈물 한 한 방울 이 말을 마지막으로 이 시대에 남기고 싶어 p28
펄벅이 한국에 와서 거문고 산조를 듣고 했던 말이 있어(저건 악기 소리가 아니라 사람이 울음을 참으며 흐느끼는 소리다) pp30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순결한 신부의 손에 끼어주는 다이아몬드 반지처럼 고귀한 영혼의 빛 영원한 약속 같은 36면체의 찬란한 눈물 한 방울을 남기기 위에 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이야 p33
이 눈물 없는 황무지 삶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는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는가
아니면 무엇을 위해 아껴두었던 한 방울의 눈물을 흘리야 할 것인가 p34
물음표가 씨앗이라면 느낌표! 는 꽃이지
위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 진짜 창조다
생각 공장에 생각 재료부터 채워라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순간 그럴 때마다 느끼는 환희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한다 p50
전쟁은 사람만 죽이는 게 아니라 사랑도 죽이지 사람과 사랑이라는 단어는 미움과 이응받침 네 모꼴과 동그란 차이 p89
나는 말 위에 서서 말에 말을 걸었어요 p105
언어의 고속도로에 갓길을 만들다 p108
체제적 체제의 갇히면 그것이 바로 창조의 무덤이다 p111
감사합니다 내가 다시 글을 쓸 수 있게 해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나는 아무것도 원치 않습니다
다만 서원이 있다면 보잘것없는 이 하얀 원고지에서 숨을 거두게 하소서
나 글 다 썼어...... 였다
감격도 기대도 열정도 아무것도 남지 않아 있었다
그것은 다 사위어버린 숯덩이와도 같은 것이었다 p137
우리는 지금 목청 큰 사람들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 있지 소음이나 폭탄 터지는 소리보다는 정적의 힘이 얼마나 강한 것인지 세계인들에게 보여주려고 했지 p144
사람들은 정적 속에서 진짜 소리를 듣게 돼 아무 소리도 없는 고요함 속으로 침잠하는 순간 자신의 어리석은 큰 목청 큰 정처의 공허감 사치의 경제가 빈 항아리로 울려오는 소리를 듣지 p146
창조 뒤에는 늘 외로움과 충격 그리고 암흑 온다
한밤의 태양이 아닌 대낮의 어둠이 있다
딱 한 번밖에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벤트는 아름답고 절실하다
되풀이되지 않는 시간이요 다시 점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람들은 일회성 행사에 그 많은 돈을 낭비하냐고 묻는다
이물질주의자들에게 반문하고 싶다
당신이 태어날 때 죽을 때도 한순간이다 그것을 위해 당신은 전 생애를 바치고 있지 않는가 p155
주먹을 지면 남의 손을 잡을 수 없어요 p174
우리라는 우리 안에 갇히지 말아요
새가 둥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멀리 날 기 위해서다 pp184
생활의 밑바닥에서 우러나오는 창조적 상상력이지 이런 것들이야말로 상처 난 곳에서 흘러나오는 생피 같은 것이에요 p202
목마를 때 물을 마셔야지 목마르지 않은데 물을 먹으면 그건 물고문이지요 p208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을 때 최고의 해결 방법은 긴장을 푸는 유머야
웃음은 단단한 갑옷을 벗기고 창을 내려놓게 하는 최상의 무기거든 p214
반걸음만 앞서서 내 다보라 p229
위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 진짜 창조 다 p280
생각 공장에 생각 재료부터 채워라 p293
바다를 연상케 하는 천 가지 색깔의 물고기 때를 보면서 아이들이 자란다고 생각해요
천 개의 빛이 만들어내는 그 다양한 노란색도 수십까지고 빨간색도 수십까지 잖아
번쉘 미국의 핵심 연구가의 4653가지 색채를 보면서 자란 아이들이 디자인을 하면 애플 도이길 수 있어요
다색다양에서 창조된 상상력이 나온다는 거지 그런데 우리는 어때요
일색이라는 표현에 익숙하잖아
정치 경제 사회가 다 한 가지 색이 지배하는 일색 나는 그게 질색이야 한국의 획일적 사회와 문화를 깨뜨리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없어요 p327
우리 안의 창조 유전자를 다시 보라 p338
겸손으로 말하는 말이 아니에요 나는 하루에 십리도 못 달리는 로마 지만 천리마를 알아보는 눈은 있지 p338
미국이 아직도 기회의 땅인 것은 천리마를 알아보고 천리마을 마음껏 달리게 해주는 사회이기 때문이지 p329
다른 길로 가면 또 다른 삶이 있을 텐데 하는 호기심이지이 내 세계가 우주자 전부라고 여기며 살았고 또 이 길이 좋다고 생각하며 살았지만
다른 좋은 길은 없었을까 하는 무한한 욕망이에요 pp360
네 손에서 탄생한 우물물 한 방울이 생명의 순환을 고스란히 따랐으면 해요
한 인간이 남겨놓은 열정 한방을 창조성
한 솥가락 업적 한 그릇이 이어져서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되고 다시 수증기가 되어 비로 내리고 골짜기에 쏟아지고 그 물 한 방울이 다시 누군가의 가슴에 작은 울림이 주면 좋겠다는 거지 이것이야말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로 아름다운 일이 아니겠어요 p370
운 우주에 단지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승리인 생명력이에요
어떤 절망의 시대에도 생명의 힘을 놓치지 않았으면 해요 p371
2023년 10월 22일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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