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쁨이 열리는 창
이해인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
친목 속에 향기워
세상 행복합니다 p27
고운 말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물이죠 p35
어느 날 진정
가벼워지기 위해
오늘은 무겁게 살아도 좋다고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ㅇp39
마음에 평화가 없는 것은
용서가 없기 때문이라고
기쁨이 없는 것은 사랑이 없기 때문이라고
나직이 고백합니다 p44
누가 나를 무시하고 오해해도
용서할 수 있기를
누가 나를 속이고 모욕해도
용서할 수 있기를
간절히 청하며 무릎을 끊습니다 p45
삶의 미운 정도 잘 가꾸며
씩씩하게 살아갈 궁리를 해보세요
그러면 환한 문의 열릴 거예요
우리가 말을 하다 보면
말을 잘 못한 사람도
잘못 전한 사람도
잘못 들은 사람도
모두가 슬퍼서 울게 된다 p67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신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
나도 조금은 쓸쓸한 가을이에요 p71
자비는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사랑에서 피어납니다 p80
어떤 음악보다도 아름다운 침묵
나도 듣는 연습을 잘해야 하리라
다른 말과 행동을 예민하게 깨어서 들을 수 있고 다른 이의 아픈과 슬픔을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며 동참하는 마음을 지니야만 성자의 삶을 감히 시작이라도 할 수 있다고 본다 p86
남에게 도움을 주되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p98
삶이란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에 주어진 시간
p105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게 하소서라는 기도를 수없이 되풀이하면서도 나를 비우고 선뜻 상대방 입장으로 들어가서 이해하는 덕을 쌓이란 왜 이리 어려운지 모르겠다 p117
항상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고
그를 편하게 해주는 것이 이해의 선물이고 이해의 선물이 곧 사랑일 것이다 p117
언제 어디 서나 지나치게 당당하고
자신의 뜻만 고집하는 오만한 말씨는 거북하고 부답스럽다
우리 모두 남을 가르치려 하기 전에 먼저 정성스럽게 경청하는 자세를 지니자 나무라기보다는 격려하고 명령하기보다는 겸손한 말씨를 날마다 새롭게 연습해야 하리라 p121
죽을 때까지 나의 이상형만 생각하느라 비 현실적인 삶을 살며 시간을 허비하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말아야겠다 p112
착하면서도 지혜로운 사람
똑똑하면서도 겸손한 사람
이상적이면서 따뜻한 사람
정확하면서도 너그러운 사람
예술적이면서 현실적인 사람
섬세하면서도 대범한 사람 둥둥 온갖 좋은 점을 다 종합해서 이상적인 사람을 그려볼 순 있어도 그런 사람이 현실에서 존재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좀 더 빨리 받아들일수록 그럼 행복도 그만큼 가까이 있는 것이 아닐까
p123
나 역시 크게 웃으면 안 되는 것처럼 울면 부끄러운 것처럼 경직된 삶을 살진 않았는가 반성해 볼 때가 있다 p124
날마다 새롭게 감사하며 사세요
더 기쁘게 걸어가세요 p136
욕심으로 번쩍이는 어른 옷대신
티 없이 천진한 아기 옷을 입고 기도하게 하여 주소서
그리하여 저주의 말은 참미의 말로 바꾸고 불평의 말은 감사히 말로 바꾸게 하소서 절망은 희망으로 일어서고
분열은 일치와 평화의 옷을 입으며
하찮고 부진하게 느껴졌던 일상사가 아름답고 새로운 노래로 피어나게 하소서 p141
선과와 진리를 향한 노력이 부족하고 사소한 것들을 인내하지 못해 그르친 날들을 다시 사랑으로 갚을 준비를 하자 p145
시인이 영혼으로 토해난 기도 시을 읽는 순간에는 제 안에도 아름다운 봉헌의 촛불이 펄럭이고 순결한 꽃향기가 가득해짐을 느꼈습니다 p176
생명 가진 모든 것을 평등하게 대하는 것은 자기 정화 없이는 불가능하다
가장 보잘것없는 미물도 내 몸처럼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한 개인을 업신여김은 거의 거룩한 능력을 업신여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한 몸만을 해하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온 세상을 해야 하는 일이다 아직도 지나가야 하는 험난한 길이 내 앞에 있음을 안다
나는 나를 무예까지 내려앉으면 안 된다 고 고백하는 간디의 목쉰소리가 오늘도 나를 구도의 길로 재촉한다 p181
네 마음의 들녘에도 이웃에게 줄 기쁨과 평화의 언어들을 고운 열매로 익혀가야겠다 p201
잘났든 못났든 우리를 필요로 하는 모두가 다 사랑의 대상이라는 것 누군가 우리에게 잘못했을 때 내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없을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라는 것
죄는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이기심이며 무관심이라는 것
삶은 환상해서 깨어나 실제로 가는 여정이라는 것을 새롭게 깨우쳐주는 피에로 신부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p204
2023년 12월 20일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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