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에 써보는 마음에 목소리
火鳥 이존형
어떤 날은 글이 시가 되고
또 다른 어떤 날은
일상의 이야기가 시가 되는데
토요일에 써보는 글은
평범한 날에 시가 아니네
내 마음속 깊은 샘의
울림통이 울어 나는 글
샘에서 솟아나는
작은 물결에 파장
크지 않은 머리로
담아내는 단어들
그 깊이를 헤아릴 수가 없구려
어떨 땐 눈물의 씨앗으로
때로는 해바라기 씨앗으로
가다듬어 뱉어내는
마음속 언어, 하나의 불빛이 되어
새로운 빛의 세계로 가려하네
비로소 깨달아가는 듯
시란 것은 글이 아니고
미지의 단어도 아니네
시란 것은
그저 묵묵히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에 작은 목소리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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