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흥윤자료방/행복 심정 글

옥문 벽 넘어/문혁

청산 /임흥윤 2025. 12. 31. 14:12



옥문 벽 넘어
       문혁

참어머님이 머무시는 구치소
옥문 벽 너머로 찬바람 불어오는 이 겨울
한 해가 가고 어느덧 또 한 해가 저뭅니다

2025년도 끝자락 찬 바람을 마주하니
홀로 계신 구치소 냉기가 전해옵니다.
참어머님의 강녕을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세상의 짙은 먹구름이 앞길을 가릴지라도
새로 마주할 저 맑은 새해 새 하늘이 있기에
우리 모두는 두렵지 않습니다.

시린 바람 끝에 매달려 있는
서글픈 기억의 조각들을 지우며
새해의 서광이 비쳐 오게 하소서!

참부모님 지나온 섭리의 길 굽이마다
고였던 눈물도 세월의 강물에 흘려보내고
결의하고 다짐하면서 맞이하겠습니다.

새해엔 시련은 바람처럼 지나가고
어지러웠던 모든 일들은 갈무리되어
오직 화창하고 웃음 짓는 날들만
참어머님 곁에 머물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