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수
임흥윤
나는 외롭다
나는 외롭다 수도 없이
하늘 향해 내 뱉은 말
운석 되어 사막에 떨어집니다
외로운 응얼이 운석
사막별 여행자 눈에는
이 세상에서 보기 드문 신기한 보석인 듯
배낭에 넣어 집으로 돌아옵니다
때론
너무 슬퍼서 누군가가 버린 사연
누군가에게는 그 사연이
슬픔을 위로해 주는 귀한 보석이 되나 봅니다
가슴에 묻어 두었다가 암송하며
자기 슬픔 위로 하는 것 보면 말입니다
그래서
세상은
거칠어도 모난 것은 깎이며 둥게 돌아가나 봅니다
2023.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