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습작1

우수

청산 /임흥윤 2023. 4. 6. 20:55



우수
     임흥윤

나는 외롭다
나는 외롭다   수도 없이
하늘 향해 내 뱉은 말
운석 되어 사막에 떨어집니다

외로운 응얼이 운석
사막별 여행자 눈에는
이 세상에서 보기 드문 신기한 보석인 듯
배낭에 넣어 집으로 돌아옵니다

때론
너무 슬퍼서 누군가가 버린  사연
누군가에게는  그 사연이
슬픔을 위로해 주는 귀한  보석이 되나 봅니다
가슴에 묻어 두었다가 암송하며
자기 슬픔 위로 하는 것 보면  말입니다

그래서
세상은
거칠어도 모난 것은 깎이며 둥게 돌아가나 봅니다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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