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마머리
다원 정정신
야! 하고
탄성을 지른다
뽀글뽀글
내 눈동자에
피어나는 꽃
울타리 가에 뚝뚝
눈물 떨구는 꽃잎이 서럽다
달빛 아래 야위어 가는
어머니의 흔적
사랑마저 젖은 발에
흩어져 가고
수시로 드나드는 햇살이
어깨를 두드리면
흰 파마머리
봄마다 다시 피어 날까
202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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