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해 雲海
문병조
산비탈 가로수 길
진달래 향연으로
나를 품더니
정상에서 바라본 구름길
무한의 세월을 덮고
아버님 평화로이
여기에 계셨네요
언뜻언뜻
보이는 산등성이
하얀 구름을 품듯
세상을 품고 계신
우리 참어머님
일월의 미소 짓고
어서 오소서
이 천상의 기쁨
어찌 다 형언할 수
있으리오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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