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처럼 흘러 흘러
임흥윤
물처럼 흘러 훌러
하루하루 덕행을 쌓으며
살아갈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 어디 있으랴
거듭거듭
덕성을 쌓으면
예쁘게 고와지는 심성이
자비의 은은향 향기로
아름다운 빛살로
어둠 안에 서서히 스며들면
종교의 옷을 입지 안 해도
환희심에 지나간
부처의 발자국도 예수님의 발자국도
고요한 흔적으로 남아 있으리
서로가
서로를 위하여 비취주는 등불이라면
거친 돌 다듬어
성탑을 쌓는 일이기도 하지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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