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 시집문고

뻐꾸기 친구/서한구

청산 /임흥윤 2023. 6. 1. 09:31



뼈꾸기 친구
               서한구

뼈 ~꾹 뻐 ~꾹
새벽마다  나의
심지를 때린다

누구를 위한 간절함 일까
들이세요
믿으세요
이루어야 합니다
국가복귀

뻐   뻐  뻐
허공은 말이 없고
목회자의 귀와 눈의 기도는
편안하고 조용한
입에서만 맴돈다

뻐꾸기 친구
섭리가 급하게
하늘도 울고  땅도 울게

너도 들리고
나도 들리게

뻐 꾹  ~
뻐 꾹  ~ 뻐꾹 ~
끝없이
애간장 녹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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