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왔네
구산
서 상 천
(오곡백과)五穀百果 영검스러워 갈 때쯤
동네방네 잔치 벌일 준비 하네
하늘은 어두운 장막으로 가리어지고 음산한 기운이 들어
세찬 바람과 함께 하늘에선 투명액체만 뿌려댄다
농부들
잔치 준비 하려다
애간장만 태우고
함께하는 생명들
마음만 분주하여
어쩔 줄 몰라하는 것을 보았는가?...
자연의 섭리 앞엔
어찌할 방법이 없네
우리도 한 번은 겪어야 하는 것
나의 곁에서
아픔을 함께 해 줄
생명들이 있는가?...
늦지 않았네
자연의 섭리 앞에
고개 숙일 그날이
어서 가보세나
오곡백과 영글었으니
우리 함께
잔치 준비 하거나 가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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