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방

사랑/서성천

청산 /임흥윤 2023. 11. 2. 09:41



사랑

     具山
   서 상 천

누군가 한 번쯤
사랑한다는 말
듣기도 말하기도
했을 것이다

너무 쉽게
말하는 사랑 익숙한 단어이다

세상은
사랑으로 원을 그려놓은
행성임에는 분명하다

사랑한다 해 놓고
미움이 되어버리는
오늘날의 현실
왜일까?

아무 때나
사랑한다는 말
쉽게 내뱉지 말자
좋아한다고 말하자

진실한 사랑이란
헌신과 희생이 따르는 것
이기적인 것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대가 없이 주는 것이다
바라고 주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희생과 헌신
아무 조건 없이
주는 것이
사랑이다

이런 사랑을
할 때
미움 배신 실망
너도 나도
없을 것이다

좋아한다 말하자
좋아하다 보면
믿음이 생겨나고
사랑이 있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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