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쉽게 읽는 백범 일지
김구지음/도진순 역어 옮김
몸은 욕보일 수 있을지언정 정신은 빼앗길 수 없다고 소리첬던 전날의 기계들을 생각하기도 했다p163
무릇 일곱차례나 매달려 질식된 후 냉수를 끼얹어 살아나곤 하였지만 마음은 점점 경고해져 외놈에게 구국을 빼앗긴 것은
일시적 군운 쇠퇴요
일본은 조선을 영구 통치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 불 보듯 확연한 사실로 생각되었다p169
어떤 사람이 나에게 어떻게 죽기를 원하는가 묻는다면 제일 큰 소원은 독립 달성 이후 본국에 입성식 하고 죽는 것이다
이것이 안 된다면 작은 소망은 임시정부를 후원한 후 미주 하와이 동포들이라 만나 보고 돌아오다 비행기에서 시신을 던지 산중에 떨어지면 짐승들의 뱃속에 바다에 떨어지면
물고기 뱃속에 영원히 잠드는 것이다p226
청년들은 중국 장자와 주자의 방귀 조차 향기롭다는 옛 사람들을 비웃지만 같은입과 혀로 러시아 레닌의방귀는 달다 하니 정신 차릴지어다
나는 결코 장자 주자 학설의 신봉자도 아니고 마르크스 레닌주의 배척자도 아니다 우리나라에 맞는 주의와 제도를 위해 머리를 쓰는 자 있는가
없다면 이보다 더 슬픈 일이 어디 있으랴p255
네 소원이 무엇이냐고 하나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요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요 할 것이오
또 그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 소리 높여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 대답할 것이다p305
독립한 제 나라의 빈천이 남의 밑에 사는 부기보다 기쁘고 영광스럽고 희망이 많기 때문이다p306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일하는 것이 곧 일류를 위하여 일하라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우리 민족의 사업은 결코 세계를 무력으로 정복하거나 경제적으로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직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로 인류 전체가 의좋게 즐겁게 잘 살도록 하지는 것이다p309
2023년 11월12 일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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