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
深琿/정숙
새 아침 일찍부터
마당에 나가 기지개를 켜며
하늘 보고 오늘 하루 일정 결정 한다
오늘 하루 오전 일정
오후 일정 확인 하고
논두렁 밭두렁 둘러보고
아침 상 받고
며칠 전에 얘기한
일은 시작된다 바쁘다
이집저집 푸마시 삼아
함께 할 일이다 이집저집
오늘내일 숨 쉴 틈 없이 출렁거린
심정을 상 통시키며
몸은 바쁘게 움직이고
입도 쉬지 않고 움직이고
하루 종일 영육을 지탱해 주는
사랑의 친구 ㆍ 동기들 아무렴
어떠리 똑같은 일 함께 하니 즐거운 뿐
매일매일 승리의 승전가
가슴 깊이 자리하고 철 모르는
자녀들 덩달아 참가하니 기쁨이 배가 되네
2024, 2, 28(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