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시꽃
임흥윤
긍휼함이
친절과 부드러움 잉태하고
잉태된 그 배려심이
얼음 서리꽃 녹여
척박한 땅에서도 사랑의 꽃눈 피운다지요
사랑 진액(진수)을 마시어
변화된 현상
창조의 빛이여!
무학자도 깨닫게 하시어
생령의 말씀 듣게 귀를 열어주시고
사랑 결핍증에 걸린 거칠고 차가운 손
따스한 온정의 손길로 녹여주는 긍휼함을 값없이
선물해 주신 님이시여 !
저 또한
긍휼로 보실핀 다면서
자만에 빠져 가시침으로
상처를 주지 안 했는지
성찰하는 시간 가져 봅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심정 깊은 사랑의 물
퍼 올리다 보면
이 세상에서 보기 드문 사랑향기 가득담긴
시꽃 피어나겠지요
2024년 4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