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지개
深琿/정숙
말만 들어도
가슴 섭리는
무지개 쫓아 가던
어릴적 즐거웠던
꿈속 나라 훌쩍 넘는다
시골 마을 언덕위에
무지개 가 걸려
모두들 잡으러 뛰어
가면 점점점 도망 간다
우리들의 발이
늦어서 못 잡았던
무지개 다음날은 꼭,,,,,
매번 늦어서 큰
일이다 달리기 연습
열심히 하던 옛날 이야기
산 넘어 재 넘어
책 보따리 허리에
묶고 학교가 열어 보니
반찬 과 밥은
먹기 좋게 말 아저 있고
돌아 올 때 도시락 소리는
무지갯빛 나의
어릴적 즐거웠던
추억속 안에서 파노라마
아름다운 시간들
되새기며 가을 단풍
구경하고 찬바람 시원하고
천일국 주인으로
앞으로 앞으로 향한
발 걸음 멈추지 않으리라
2024, 9, 27(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