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습작1

내 떠난 자리

청산 /임흥윤 2025. 3. 10. 21:01

내 떠난 자리

            임흥윤

 

현실 그대로 받아들임이

허무가 아닌 평온함이었으면

 

본연의 모습 그대로가

구김살 없는 아름다움  이였으면

 

대양(大洋) 감정을 지니고

내가 알지 못하는

더 큰 세계가 있음을 알고

시공간에 사로 잡히지 않고

무거운 책임 내려놓은 홀가분함

 

거인이 되고 싶은 욕망은  미덕을 앞세워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고

내 머무른 자리

사랑의 향기 물씬 풍기는

아름다움이었으면

                  2025년 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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