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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침묵

임흥윤 가난은 대물림인가 굶주림 검은 그림자 굽은 등에 업고 허물 숨기며 살아온 세월 세월 투명하게 드러남이 두려워 깃털보다 가벼운 마음 가라 앉혀도 무계 중심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심성 아파하는 것을 품에 안고 흘러가는 바람아 바람아 숨어서 각인된 허름한 단칸방 어둠이 하나 둘 드러나 뼈 울음 자아낸다 무덤까지 가져가야 할 아파하는 것들 부둥켜안고 흘러가는 바람아 바람아 참회하는 마음의 등불은 끄지 말아 다오 사랑은 더딘 걸음이어서 바늘 끝으로 살아온 삶이 당신이 지고 가는 십자가 바라보며 운다 사랑한다 말하려 하면 더듬거려져 당신이 애처로워 당신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 2016. 12. 9(교정)

시 습작1 2011.05.21

일원의중심에 우담바라 꽃피는날

일원의 중심에 우담바라 꽃피는 날 청산/임흥윤 일원의 중심을 텅 빈 공간으로 비워 두는 것은 힘과 사랑이 그곳에 스며들어 생명을 키워 내기 때문일 거야 불변이 그곳에 있는 것은 비움의 자리이기 때문 일 거야 창조 본연의 질서 원칙 안에서 신비한 황금비율의 비밀이 숨어있는 것은 텅 빈 공간으로 비어 있기 때문일 거야 영원이란 공식이 설정되는 곳이기 때문에 사랑이 그곳에서 생성되었을 거야 끝이 없는 블랙홀처럼 보이는 신비 생명이 태동하는 창조의 근원체 에너지 파장의 시작 점인 동시에 비워진 자리에 사랑이 충만으로 있기에 사랑을 감지할 수 없어도 비움의 자리에 위하여 사는 사랑이 항상 꽉 채워주는 천비를 알면 이 세상은 환하디 환한 티 없는 순수로 남아질 수 있을 거야 태초에 타락으로 잃어버렸던 (본향) 찾은..

추억의 일기장 2011.05.20

[스크랩] 길

복수초 납매 매화 홍매화 청매화 매화 겹꽃 옥매 황매화 황매화 겹꽃 갯버들 장미 산수유 생강나무 히어리 노루귀 진달래 목련 자목련 갈퀴현호색 현호색 애기동백 동백 길 위에서 길을 묻습니다 임흥윤 갈림길 위에서 내가 가야 할 길을 묻습니다. 지름길이 없느냐고 묻습니다.. 길의 끝은 멈춤이 아니라 시작이요 영원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길 텅 빈 충만 어둠을 빛으로 엮어가는 걸음걸음 희망 길입니다 2011년 5월 21일

시 습작 2 2011.05.19

[스크랩] 어쩜 이리 고울까!

출처 : 은혜(恩惠) Supersize Grace 글쓴이 : 은혜 (恩惠) 원글보기 메모 : 깊은 사색 임흥윤 명상의 고요함으로 천기가 숨어 흐르는 무한한 빛살 무늬로 싹들을 돋아 냅니다 대영. 진원. 재윤. 서현. 아란. 주원. (본향) 찾아가는 길목에서 그리움 하늘 정성으로 피워내는 향기입니다 여보 사랑해 손자들이 하늘 꽃으로 곱고 티 없이 예쁘게 자라 주는 것이 너무 좋아.... 2011년 5월 19일 17시 51분

시 습작1 2011.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