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장님 속내
서한구
회장인지 사장인지
속내가 하나둘 보인다
어제는 여기저기 별장 이라며 온종일
숨겨둔 땅 자랑
오늘은 사무실 자랑
오래오래 살고 싶었을까
자랑하고 싶었을까
좁은 베란다에 수많은
꽃나무들 비명을 지른다
이제라도 하나씩
비우고 살면 좋으련만
오늘도 땅 보러 다닌다
회장님 실 지역발전
감사패가 돈을 말한다
외제차가 반짝반짝
속내를 감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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