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재의 기술

절재의 기술
     스벤 브랭크만  지음/김경아 옮김

침묵을 배울 때 비로소 타인의 말에 기울이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p112

일류의 활동은 지구의 식물 다양성도 해치고 있다 지난 45년간 동물 중의 3분의 2 가량이 멸종했다 p141

세계 인구의 최상의 1%가 나머지 모두의 제산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이 소유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여덟 명이 세계 인구 중가난한 50%의  부를 모두  합한 것만큼의  부를 소유하고 있다 p143

  예전에는 성실이 일하고 아끼고 저축하며 절제를 가치 있게 여기는 사람이 좋은 시민이었다
요즘엔 이와 반대로 모든 것을 소비하며 만족을 모르는 사람
계속 앞서가기 위해 노력하기를 멈추지 않는 사람이 좋은 시민이다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는 사람에게는 더 많이 가져야겠다는 동기가 없다
소비사회 그리고 자본주의 경제는 끝없이 더 많이 가지려는 사람들의 욕망을 발판 삼아 굴러간다
이런 사회에서 만족은 이제 덕이 아니라 악이 다 p149

바로 제니차 세계대전의 교훈이다 전쟁 이후 승전국들은 패전국 독일에 엄청난 배상금을 요구했다
이러한 복수가 역사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논쟁 여지가 있다
하지만 적어도 그 엄청난 배상금 때문에 발생한 독일의 사회문제들이 히틀러와 나치가 등장할 길을 터주었다는 건 분명하다
또한 그로 인해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끔찍한 학살이 일어나는 간접적인 원인이 하나가 됐다는 것도 분명하다 p138

시걸은 좋은 책 읽는 일을 단순한 삶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꼽으면서 독서의 기쁨 야말로 지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p169

기쁜 마음으로  뒤처지기

한계 없는 자유는 우리를 해방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마비시킨다
틀이 없다면 우리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진공상태다 p179

제한이 없다면  의무도 없다
규칙이 없다면 게임도 없다
어떠한 규칙도 제한도 없는 세상에서는  그저 강한 자들이 마음대로 힘을  휘두르기 마련이니까 p181

가족과 연인에게는 변함없이 헌신해야 하며 친구에게 믿음을 주어야 한다
넷째  감사하라 말만큼 쉽지 않은 일이지만 어쨌든 중요하다
다섯째 무언가에 중독될 땐 쾌락 쳇바퀴를  떠올려라
여섯째 남과 비교하지 말라
일곱째 한계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라 p186

절제의 기술을 익히려면 윤리적으로 성숙해야 하며 그 과정은 가정과 학교 사회의 모든 곳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p197

우리가 삶의 틀을 함께 만들어갈 때 지난 반세기 동안 점점 과속화되어온  한계와 만족을 모르는 문화에도 재갈을 물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비로소 스트레스 우울증 무절제한 자기실현에만 추구하는 병적인 흐름도 멈출 것이다 p204

2023년 12월 1일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