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묵언수행으로 시꽃 피워 냈으면
임흥윤
묵언 수행은 아니어도
성자의 미소 머금은 침묵
고요로움으로
유유히 흐르는 물길이었으면
걸망에 든 공허
어디에도 걸림이 없어 좋다지만
와르르 무너지는
희망이 절벽이라는 긴 한숨 소리
이념갈등의 뼈아린 혈투
전쟁만 피해 갔으면 좋겠다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사랑으로
올곱게 피어난 시꽃이었으면
2024년 5윌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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