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모님처럼
임흥윤
장모님 살아생전 피워낸 꽃
넘
아름답고 곱기만 합니다
모든 걸
다 비워내고
미련 없이 떠나야 할 때
장모님처럼
정리 정돈은 깨끗하게 해 놓야지
장모님처럼
정결로 순수로
티 없는 아름다움으로
떠난 뒷모습
이 세상에서 보기 드문 사랑의 빛이었으면
사랑의 울타리는
종교보다 가정이어야 한다고
나의 하나님은
나의 반려자 마누라님입니다
사랑을 언약했던
범냇골 눈물의 바위
슬픔이 서럽게 밀려온다면
범냇골 눈물의 바위 찾아가봐야지
마누라님과 함께
2024년 5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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