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음
임흥윤
용서받을 수없는 죄인이라서
서러움에 긴 한숨만 쉽니다
함께 있을 때
뜻 뜻만 가슴에 품고 외치며 허덕이다
사랑해 줘야 할 자녀들
사랑해 주지 못 한 아쉬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죄를 진 것 같아서
후회해도 치유할 수 없는 고통입니다
짝 찾아 떠나
아주 먼 거리에 있는 아이들
올곱게 잘 자라주고
남부럽지 않게
자기 앞가름 하며 사는 것이
고맙고 기특하다
남다르게 정 많은 아빠이고
싶었는데
너희들에겐 氷雪이었지
용서해다오
주고 더 주고 싶어도
줄 수없는 아쉬움에
있을 때 잘할걸 후회가 되네
2024년 9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