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습작1

울음

청산 /임흥윤 2024. 9. 29. 08:54


울음
    임흥윤


용서받을 수없는  죄인이라서
서러움에 긴 한숨만 쉽니다

함께 있을 때
뜻 뜻만 가슴에 품고 외치며 허덕이다
사랑해  줘야  할  자녀들
사랑해 주지 못 한 아쉬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죄를 진 것 같아서
후회해도 치유할 수 없는 고통입니다

짝 찾아 떠나
아주 먼 거리에 있는 아이들
올곱게 잘 자라주고
남부럽지 않게
자기  앞가름 하며 사는 것이
고맙고 기특하다


남다르게 정 많은 아빠이고
싶었는데
너희들에겐  氷雪이었지
용서해다오

주고 더 주고 싶어도
줄 수없는 아쉬움에
있을 때 잘할걸 후회가 되네
               2024년 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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