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
김주현
피의 색깔은 같지만 피의 정신이 달라서 같이 느낄 수 없는 제자들을 바라보는 예수님 마음이 얼마나 답답했는가를 생각하면서 지금의 나 역시 아버지 하나님을 대하는 마음이 제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세포 하나하나가 피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없는데 정작 피가 실어 나르는 정신은 하나님의 심정이 아니라 세포가 요구하는 본능적인 욕구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심한 나라는 것을 처절이 느끼면서 태초에 내 핏속에 심었던 창조의 정신을 더듬어 찾아내지 않고서는 아버지의 자식이라는 이름을 얻을 수 없다는 엄중한 원칙을 깨달을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죽는 순간까지의 호흡을 멈추는 법이 없고 호흡을 멈추는 순간까지 피의 흐름이 멈추지 않는 것처럼 호흡을 통하여 아버지를 느끼고 피를 통하여 아버지를 채우랄 수 있는 나를 찾아서 아버지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공기와 내가 별개가 아니라 내가 공기 속에서 호흡하고 피가 내 속에서 나의 감정과 하나로 요동치는 것처럼 하나님 역시 때로는 내가 하나님 품속에서 때로는 하나님이 내 속에서 태초의 생명으로 요동치신다는 것을 내 생명으로 감지하지 않고서는 언제나 나 밖에 계신 하나님을 찾는 신앙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나였습니다
마음의 문 앞에서 서성인 세월이이 유천년인데도 태초에 품었던 소망을 한순간도 접지 않고 천년을 하루 같이 한 결로 찾아오셨고 하루를 천년 같은 심정으로 애를 태워 오신 아버지의 시간을 어찌 짐작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잘려나간 가지는 그날 그 순간 절명으로 고통이 없지만 잘려나간 그 자리의 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리는 나무처럼 나간 자식의 고통 마저도 스스로 안고 찾아오신 아버지의 세월을 백년을 일기로 한 짧은 인생이 어찌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 !
아버지께서 품고 계신 오늘이라는 시간과 여기라는 공간을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 내가 서 있는 이 순간이라는 것을 알았사오니 오늘 하루도 아버지를 더 체휼적으로 느끼는 날이 기를 소망하면서 기도 올렸습니다 아멘
(허공을 더듬느냐 에서 발취)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7% 추한 노인, 멋지로인 (0) | 2025.12.22 |
|---|---|
| 아름다운 인연 (0) | 2025.12.15 |
| 일산 교회 유정순 초청세미나 소감문 (0) | 2025.08.05 |
| 하나님 향유가 행복의 비결 (0) | 2025.03.28 |
| 마음은 만물의 근원 (0) | 2025.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