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위의 독서
전상원
너무 크고 많은 것을 혼자 가지려고 하면 인생은 무자비한 70년 전쟁 입니다 이 세계가 있는 것은 그 때문이 아닙니다 신은 마음이 가난한 자에게 평화와 행복을 위하여 낮에는 해 뜨고 밤에는 별이 총총 한 더없이 큰 이 우주를 그냥 보라고 내주었습니다
( 인생이란 시에서/김광섭 시인)
p15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프리모 레비는 이렇게 말했다 한 번 일어났던 일은 얼마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다 그것이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과거를 잊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달콤하고 건설적인 유혹은 과거를 반복하자는 말과 다름없다 그것은 결코 한 번 은 비극 한 번은 희극이 아니다 반복되는 비극 일 뿐이다
p128
충분히 울분을 토로할 만한 상황에서도 감정을 누르고 차분하게 써내려간 글을 읽다 보면 우리 주변에 이주노동자들에게 대해 품고 있던 선입관과 편견이 저절로 사라진다 비록 피부색이 다르고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더라도 이주노동자들의 역시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란 사실을 머리로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게 된다
p141
빅토르 위고는 레미제라블의 마지막 문장을 죽는 건 아무것도 아니야 진정으로 무서운 건 제대로 살지 못한 것이지라고 적었다
p207
드디어스와 같은 다이아몬드 상인들은 광산을 장악한 반군에게 군비를 제공하는 대가로 체굴를 하고 반군들은 다이아몬드를 팔아 챙긴 돈으로 사람들을 죽인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이곳의 다이아몬드를 피 묻은 다이아몬드라고 부른다
p224
우리가 우리의 파괴적인 욕망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과연 우리는 자기 자신의 욕망으로부터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을까
p227
2025년 10월 11일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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