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난 이대
이어진
하근찬(河瑾燦 1931~ 2007) 경북 영천生 전주사범중퇴
195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수난 이대'가 당선됩니다.
그외 '위령제'. '그 해의 삽화'. '야호'. '작은 용'이 있습니다.
단편소설 '수난 이대'는 한 父子의 모습을 통해 식민지와 6.25를 형상화한 이야기로 국정교과에 수록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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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박만도는 일제시대때 징용에 끌려갑니다.
아마~북해도 탄광으로 갈거다~ 아니다~만주로 가는게 낫다더라~남양군도라는데도 있다더라~막연한 불안감으로 기차타고 배타고 3일만에 내린곳은 이름 모를 섬島입니다
산과 산 사이에 굴을 뚫어 비행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부족한 음식과 고된 노동, 밤낮없이 괴롭히는 모기떼, 아무때나 날아드는 공습속에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며 굴을 파냅니다. 그러다 폭팔이 일어났고, 팔둑 하나가 없어집니다. 살아났기에 살아가는 삶입니다.
팔 하나 없이 살아 가는게 얼마나 불편한지 모릅니다.
옷을 입고 벗는 것, 한 여름 웃통 벗고 개울에서 목간을
하고 싶어도, 한 밤중에 남모르게 해야합니다. 오줌 한번을
편하게 볼 수있나, 자식 한번을 안아 볼 수 있나, 힘들고 불편한것은 견디겠는데.. 흉측하게 바라보는 주변 시선이 더 무섭습니다. 그래도 자식하나 바라보며 사는데 이 외동 아들 진수가 6.25전쟁통에 소식이 없습니다. 함께 입대한 아무개는 전사통지서가 날아 오고, 아무개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소식이 없었는데, 글쎄~ 우리 진수가 온답니다.
살아서 온답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아들이 좋아하는 고등어 한손을 사들고 숨차게 달려갑니다. 기차가 도착하고
저~ 기 아들이 오는데 목발을 짚었습니다. 바짓 가랑이 하나가 바람결에 펄럭입니다.
'' 이게 무슨 꼴이고? 이기....''
'' 아부지!''
'' 이놈아, 이 놈아.... .''
~~~~~
소설은 2차대전과 한국전쟁의 폭력성으로 비극이
세대를 이어 반복된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살아가나~
집에로 돌아가는 길에 외나무 다리를 건너가야 합니다.
아들이 고등어를 들고, 아버지가 아들을 업고 갑니다.
위태 위태 하지만, 어쩔 수 없고, 어쩔 수 없으니 父子간
화해할 것이라는 암시가 들어 있습니다. 이들의 화합을 통해서 작가가 제시하고자 하는 주제는, 극한 상황일수록 세대간 공동체적 연대의 필요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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