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소리

여행과 행복/조응태

청산 /임흥윤 2026. 4. 10. 12:26

  



여행과 행복
          조응태
  여행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대체로 낙천적이다. 특히 친구 몇 명이 같이 여행을 하게 되면, 준비하는 과정 그 자체도 즐거운 일이다. 여행과 우정과 행복을 함께 얻을 수 있다.
  반면에 혼자 여행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개성이 강하고 모험을 좋아한다. 그는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매우 신중한 자세를 요구하는 기존의 속담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다보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일단 앞뒤 안 가리고 도전하고 달려든다. 적응력이 강하고 좋고 싫음에 대한 자기주장이 심하지 않아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강한 생명력을 발산한다. 이리쿵 저리쿵, 쿵쿵쿵 부딪치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생각하지 못한 짜릿한 행복도 맛본다. 단체 행동에서는 팀워크를 해칠 염려도 있지만, 독립심이 필요한 일이나 혼자서 해결해야 될 일에는 아주 적합한 유형의 성격이다.
  여행은 단어 그 자체만으로 우리에게 기쁨과 웃음을 제공한다. 기쁠 때에도 여행을 하지만, 심신(心身)이 피곤할 때에도 여행이 필요하다. 더 좋은 것은 규칙적, 정기적으로 여행 계획을 세워두면 삶이 늘 활기가 넘칠 것이다. 그렇다고 경제적 부담이 큰 것만이 좋은 것이 아니다. 가까운 거리, 인접한 곳, 적은 경비로도 여행을 즐기는 마음을 갖는 것이 행복을 창조하는 자세이다. 칸트는 멀리 가지 않고, 날마다 자기 마을 주위를 여행하듯이 산책하면서 항상 신선한 정신력을 가졌고, 그래서 유명한 철학자가 되었다.  
  인생은 긴 여행이다. 우리는 그런 여행에서 주인공으로 살아야 한다. 따라서 주어진 행복만 기다리지 말고, 기성(旣成) 양복(洋服)처럼, 재단된 행복을 누가 갖다 주기를 바라지 말고, 스스로 행복을 재단해 보자. 홀로 여행도 좋고, 또 가족이나 친구나 동료를 동참시켜 보자. 꿀처럼 달콤한 행복, 고추처럼 매운 행복, 와사비처럼 콕 쏘는 여행, 뜻밖의 경험을 즐기면서 인생을 짜릿하게 이끌고 나가보자.
  바야흐로 봄이다. 다양한 유형의 여행으로써 더욱 신명나게 살아보자. 인생을 여행처럼 살아보자. 여행을 인생의 주요한 몫으로 여겨보자.
  “사람이 여행을 하는 것은 도착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이다.”(괴에테), “여행을 하면 정신이 젊어진다.”(안데르센), “여행은 우리에게 관용(寬容)을 베푸는 마음을 가르친다.”(디즈레일리), “여행을 하면서 얻은 추억은 우리 영혼에게 좋은 휴양(休養)을 제공한다.”(러셀), “이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일 중의 하나가 여행이다.”(헤즐릿), “여행을 하다가 곤란에 부딪치면 남자는 주머니 속의 돈을 계산하고 여자는 가방 속의 거울을 들여다본다.”(탄불) (日光 趙應泰 01034076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