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 골수에서 흐르는 한의 소리
임흥윤
참사랑의 실체를 찾아 혼신 다해
하늘이 태초에 잃어버린 본향 찾으려
울부짖는 한의 소리
골고다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
말씀하시는 회한의 소리
보리수 그늘 아래서 가부좌 틀고 앉아
긴~ 침묵으로
죽비 내리는 묵언의 소리
(참 혈통) 흐름이 길 잃어
점으로 메아리 되어 사라져 가는 소리
하늘의 한 맺힌 소리,
어머니 젖줄 찾아
울부짖는
어린아이의 애절함 등 뒤에 두고
쫓기고 몰리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 가는
의인의 마지막 한마디
저들이 몰라서 그러하오니 저들을 용서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