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로가 좋은데
임흥윤
바르게 보고...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다(正)는 것이
혼돈스럽게 흔들 림니다..
유유히 부딪치며
계곡 지나는 여유로움이 좋은데
시메트 맨홀 만들어
어둠 속 거친 물살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눌 수 없는
직선의 물길 만들까 두렵습니다.
지금 이 대로가 좋은데
성찰의 깨침이 아닌 문명의 이기심으로
곧은 물길 만들면
도란도란 조약돌이 들려주는 구수한 이야기 들을 수 있을까
2016.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