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
임흥윤
스스끼 요시미 권사님
이 세상에서 보기드문 어여쁜 미소로
하늘이 원하시는 친절히 무엇인지
저희 들에게 가르쳐 주셨지요
오염물질 가득한 곳에서도
때묻지 않고 티없이 순수하기만 했던 신앙으로
천보가정의 꽃을 피위 내시더니만
홀연히 저희 곁을 떠나시다니
망연자실
가슴이 멍먹 합니다
어머니를 떠나 보내는
세아이 초롱총한 눈망울에
맺힌 이슬 방울
마음자리 놓아 버렸습니다
애지중지 보살피며 길러주신
어머니를 보내며
오열을
꾹
꾹
참아내는 세아이 얼굴 대하니
참았던 눈물 감출수 없네요
스스끼 요시미 권사님 께서
살아생전에 사랑의 향기로 남기신 업적
보물 상자에 담아 두었다가
뜻길 가는 저희들
힘들 때 마다 꺼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참 아버님께서
반겨 주실 본향원에 가시면
우주만상이 함께 기뻐 춤출수 있는
심정의 꽃자리 펼쳐 사랑의 너울춤으로
사랑의 향기 듬북 품어 내소서
저희들도
떠나시는 환송길
장송곡 대신
환희의 찬가 불러 드리오리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2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