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병
임흥윤
교 실안이 술렁인다
내 옆에 앉은 짝지가
자기 잉크병이 가방에서 사라 졌다는 것이다
모두 가방 책상 위에 올려놓고 머리 위에 두 손 올리고
눈감으라는 선생님의 지시
선생님은 내 짝지(잉크병 주인) 데리고
가방 하나하나 검색하기 시작하는 중에에
내 가방 검색할 때 나도 모르게 실눈 뜨고 보니...
. 아뿔싸!~ 나도 모르는 잉크병이 네 가방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귀신이 곡 할 노릇...
병명의 여지도 없이 나는 당하고 말았다
그 누구도 나보고 손가락 질 하는 이도 책망하는 이도 없었지만 하루 종일 분하고 억울했다
그날 하루는 정말 우울한 하루였다
선생님은 말했다,
~잉크병은 잃은 자도 가지 간자도 없으니
지금 주인의 손에만 있는 것이다
이 이후 잉크병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차있으면 그자 는 선생님이 벌할 것이다
알았나~! 이상!~
이 억울함 어디에 하소연도 못하는 도적 아닌 도적이 되고 말았다
중학 입학 첫 수업하던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