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쟈 운전병
대전 유성에 위치한 3 관구 사령부 공병 시설대 도쟈병으로 근무하던 군 시절 이야기이다
관구 사령부 내 동산을 연병장으로 만드는 대공사로 이공 사는. 새로 부임해오신 관구 사령관의
지시하에 이루어진 대 공사였다 수십대의 덤프트럭과 페이로다. 불도저 두대.... 그곳 총감독관은
임 소령이 업무 책임을 맡고 있었다.
어느 날
도쟈 작업 중에 말끔히 사복 차림 한 어느 중년 신사가 잠깐 보자는 손짓을 한다
재 싸게 도쟈에서 시동까지 끄고 내려와 신사 앞에 섰다. 보안대에서 조사차 작업장에 온 사복
차림의 보안대 요원인 줄 착각하고,,,,,동산에 있는 묘 주인이었다
내게 사정을 한다. 묘 등만 살짝 도쟈로 밀어 달라는 거였다 밀어주는 것은 별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마음이 별로
마음이 내키 않았다 묘는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된다는 통설에..... 하도 사정하기에 찝찝한 마음 삭히며 묘 등을
밀어주었다, 묘 주인의 큰절을 받고 얼마 후...
열심히 작업하다 옆을 보니 다른 동료 도쟈가 진흙 구덩이에 빠져 꼼짝달싹 못하고 있다
평소에 잦은 고장으로 작업 감독하시는 임소령 눈에 가시처럼 보여 눈밖에난 도쟈였다
뻘속에 빠진 도쟈 끌어내려고 나는 도쟈에에서 내려 내 도쟈 우연치 작동시켜 케이블 풀어내는데
임소령이 손짓으로 나를 부를 부른다. 빠진 도쟈는 상관 말고 내일이나 계속하란다.
저놈은 콩 밤을 먹어야 정신 차릴 놈이란다
빠진 도쟈는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 놓아야 작업하는데 지장이 생기지 않는다고 임소령을 근근이
설득시킨 후 진흙 수렁에 빠져있는 도쟈에 케이블을 걸고 우인찌를 작동시키는데... 아뿔싸!~
케이블이 힘이 버거워 뚝 끊어진다
임소령 나 보러 오라고 손짓 한다.
임소령 앞에 부동자세로 서니 사정없이 빰을 갈긴다
평소엔 일 잘한다고.. 일 마치면 표창 상신할 거라 했는데......
앗 차 싶다
조금 전 두 분봉 도쟈로 민 영령들의 괘씸죄 때문인가!~ 무덤은 함부로 손 데면 안 되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