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굳건한 할미꽃
정귀임
봄눈이 채 녹기 전,
차가운 산비탈에 홀로 피어난 할미꽃.
몸은 구부러지고 바람에 흔들려도
그 뿌리는 더 깊이, 땅속 하늘을 향해 닿는다.
작은 바람에도 고개 숙인 그 모습,
누군가는 약하다고 말하지만
그 속엔 꺾이지 않는 뜻이 숨어 있다.
세상이 외면해도
하늘의 뜻을 향한 그 마음 하나, 흔들리지 않는다.
좁은 땅, 차가운 흙 속에서도
붉은 숨을 틔워 올리는 그 꽃,
세상의 어둠 속에서도
사랑과 평화를 품은 한 분의 마음 같다.
그분의 고요한 눈빛이
오늘 우리의 가슴에도 스며든다.
“몸은 구부러져도
뜻은 꺾이지 않는다.”
그 울림이
봄바람 따라 우리 마음에 피어난다.
붉게 타오른 꽃잎은
고난 속에서도 사랑을 품은 심장,
세상의 추위를 녹이며
하늘의 뜻을 지켜내는 불씨.
그대의 삶이여,
하나님의 주관 아래
영원한 행복으로 피어나소서.
그대는,
인류의 참어머님.
202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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