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흥윤자료방/행복 심정 글

한용우님과 심훈님을 찾아서

청산 /임흥윤 2025. 10. 20. 21:41



한용운님과 심훈님을 찾아서

        笑花/고종우

초가을 충청의 누런들판 달리는 27명의 심정문학 멤버들 버스안은 설렘가득
우린 시의 근원을 찾 듯
두 영혼을 향해 달렸다

심훈의 고향으로 가는 길위엔 청춘의 혈기와 꿈의 잔향이 흩어져 있었다
그는 시인이었고 배우였고 영화 감독이었으며 무엇보다
시대의 아들이었다

그 날이오면! 그 함성은 아직도 바람에 남아 상록수 잎새처럼 푸르렀다
책상위에 남은 오래된 펜촉
그가쓰던 빛바렌 원고지에 아직도 젊은피가 튀는 듯했다 그의 목소리 귀에 울리는 듯하며 짧은생애 그는 영원을 남겼구나!
깨닮음을 주었다

한용운, 그분의 침묵은 말보다 깊었다
‘님’이라 부른 그 이름 속엔
사랑도, 조국도, 진리도 함께 했고 목탁 소리 가라앉은 절집의 마루 끝에서
그는 침묵으로 세상을 울렸다

그 침묵은 비로소 외침이 되어 오늘도 속삭인다 “사랑하라, 때를 믿어라,

돌아오는 길, 노을이 들녘에 번지니 심훈의 열정과 한용운님의 침묵이 두 줄기 빛이 되어 하늘에 걸려있다

나는 그 아래서 조용히 다짐하기를 그분들 닮은
사랑으로, 시로, 믿음으로
남은 생애를 살아 보리라

      2025.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