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영 신앙 칼럼>
통일교회, 해체가 답이다.
글쓴이 : 이재영(선문대학교 명예교수)
통일교회는 창시자 참아버님의 천주적 비전 아래, 인류 평화와 하늘나라 천일국 실현이라는 위대한 이상을 품고 출발했다. 그러나 참아버님 성화 이후 오늘날의 통일교회는 그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너무나 커졌다. 창시자 성화 이후 교단의 분열, 독생녀론에 의한 교리의 왜곡, 일부 지도자들의 일탈, 급기야는 참어머님이 법정 구속되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신도들은 혼란에 빠졌고, 이 나라는 더 이상 통일교회에 기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염려와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필자는 70년도에 통일교회 들어와서 참부모님의 이상과 비전 아래 열정과 믿음으로 신앙길을 걸어왔다. 교회 마룻바닥에서 하루 서너 시간 잠을 자며 청춘을 불살랐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새벽기도부터 시작하며 하루의 일과를 시작했다. 낮에는 공무원으로 일을 하고, 야간 대학에 다니며 공부했다. 항상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자정이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잘나가던 전화국 공무원을 사직하고 월급 한 푼 없는 원리연구회 장안학사장으로 5년간 헌신했다.
필자는 이러한 나의 과거를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통일교인 됨이 자랑스러웠다. 참부모님이 자랑스러웠고, 참부모님의 원대한 이상과 꿈에 동참하는 것이 자랑스러웠고, 통일교 원리가 자랑스러웠고, 참부모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자랑스러웠다. 참부모님께 경배하는 이항영 윤세원, 김은우, 장병림과 같은 대학자들, 그리고 김원필, 박보희, 박종구, 이요한 등과 같은 걸출한 참부모님의 제자들이 자랑스러웠다.
그러나 현재의 나는 통일교인임이 부끄럽다. 참어머님 주변에 내세울 학자도, 지혜와 품격을 갖춘 제자도 없다. 통일교 2인자로 지칭하는 사람들, TV 화면에 보이는 그 사람들이 통일교인들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 보편성과 논리도 없는 독생녀론이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통일교 창조원리와 복귀원리에도 맞지 않는 독생녀론을 주장하는 일부 학자들이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위기는 어디서 비롯되었는가? 무엇보다도 조직의 시스템과 리더십이 작동하지 못하고 지도자 개인 카리스마에 의존한 결과다. 참아버님의 카리스마는 하늘이 주신 소명이고, 당신이 갈고닦은 매시아십이다. 그러나 이 카리스마는 자동으로 다음 세대로 이어지지 않는다. 스스로 카리스마를 갖추지 못한 지도자는 권위가 없고 구성원들에게 영(令)이 서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 3세 천애축승자의 등장이 걱정스럽다.
지금 통일교회 조직은 백약이 무효일 정도로 중병이 들었다. 대수술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게 될 위기에 있다. 통일교회 조직은 종합 병동의 응급실에 입원해 있다. 여기서 지금까지의 의사들로서는 안 된다. 경륜과 신기술의 의술을 공부하고 경험한 의사가 필요하다. 건축으로 말하면 기존 건물 리모델링으로 안 된다. 낡은 건물을 해체하고 재건축해야 한다.
참아버님의 기본 설계 위에 다시 건축해야 한다. 참아버님의 천일국 기본 설계는 가정교회다. 참아버님은 통일교 초창기부터 ‘개교회이며 가정교회’를 주창하셨다. 참부모님의 말씀에 일관된 시대정신은 ‘가정교회 안착’이다. 가정교회를 통한 천일국 실현이 참부모님의 이상이고 꿈이다. 낮은 자도 없고 높은 자도 없는 만인이 가정교회장인 가정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모두가 참부모, 참스승, 참주인이 되는 가정교회를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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